2013년 8월 4일 일요일

다이버들의 성지 로타에 다녀왔습니다.(2. 다이브 센터 및 풍경)

호텔 앞 전경


그렇게 해서 늘상 해외 여행 있을 때면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서 어찌 저찌 해서 로타에 도착해 보니 8시 그리고 다시 호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다시 몇시간 자고 일어나 보니 다이브 센터 직원이 도착해서 다시 부랴 부랴 짐 챙겨서 다이브 센터로 갈수 있었습니다.

다이브 센터 바로 앞 바다를 찍은 사진. 보다시피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말 밖에는 않나오는 곳입니다.


센타에서 키우던 개 들 중 한마리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달라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 보는 녀석

근데, 도착해 보니 선장님의 인상이 무척이나 무시무시한 분이 아니신가?

'아, 오늘이야 말로 상어 밥이 되는 날인가?'

싶을 정도의 인상의 소유자였던게 등이 휜데다 어딘가 안광이 썬글라스 너머로 비추는 듯한게 웬지 공포 영화(제목은 보트의 악몽 정도?)분이 셨는데 다행이도 기우였다.(무척 좋으신 분이셨다.)


여기서 잠시 로타의 다이브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한국이나 다른 지역과는 상당히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1)로타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다이브 센터는 없습니다.
이곳에 오는 손님 자체가 대부분 일본인 내지는 영미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른 구역과는 달리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브 센터는 없었고 현지인 내지는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다이브 센터만 존재합니다.

그 탓에 모든 의사 소통을 영어 내지는 일본어로 진행해야 하는데 다행이도 생각 보다는 별다른 문제 없이 의사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2)한번 준비하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옴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면 한국이나 다른 구역 같은 경우 다이브 준비를 하고서 나갔다가 되도록 많이 다이브를 하고서 다 끝난 다음에야 돌아옵니다.(일반적인 시스템)

그런데 로타의 경우에는 한번에 한번만 준비하고 나가서 다이브를 한 뒤에 센터로 다시 돌아옵니다.(물론 사람만)

이게 비 효율 적이라고 느껴질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그러나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훨씬 좋은게 일단 로타의 경우 항구로 부터 잘해봐야 10분 내지는 20분만 배로 이동하면 다이브 포인트가 있습니다.(반면에 다른 곳에서는 다이브 포인트가 못해도 30분은 나가야 되지요)

그 덕분에 한 차례 다이브가 끝난 뒤 언제나 겪던 문제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배멀미 라든가(다이버가 배멀미가 왠 말이냐 하겠지만 이거 의외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바다 상태가 조금만 심해져도 누구나 배멀미 합니다.) 피로 라든가 하는게 전혀 없습니다.

거기에 로타의 바다 자체가 굉장히 얌전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적어도 바다에서 고생하는 일은 없는게 로타의 다이브 시스템입니다.(전에 다이브 할 때에는 한번에 준비해서 나갔다가 바다 위에서 쉬기 때문에 바다가 거칠어 지면 많든 적든 항상 배멀미에 고생했지요)


3)위험한 종 없음
로타 바다의 가장 좋은 점인데, 독 불가사라(아주 거대한 불가사라인데 사실상 불가사리가 예 외에는 없어요)를 빼고는 위험한 종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팔라우에서 그렇게 흔히 봤던 상어 조차도 여기서는 보기 힘들고 있는건 나비고기나 엔젤피쉬 같은 얌전하고 안전한 종들 뿐입니다.(그래도 먼 바다에 나가면 큰 물고기가 있는 듯 한게 낚시로 청새치를 낚아 온걸 본적이 있습니다.)


항상 화면으로만 보던 청새치를 직접보니 이녀석 크기에 압도되더군요.(이렇게 큰 물고기가 있구나) 근데 이 녀석은 결국 회감이 되었습니다.



4)외국인과 다이브 하다보니 한국 다이버의 문제점을 알게 됨
저의 경우 통상 8kg이상을 웨이트로 사용했습니다.(바다에서는 10kg정도?)

전에 라이센스 교육을 받다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서 나도 모르게 수면으로 떠 오른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는 웨이트를 조금 무겁게 잡아서 그런 종류의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로타에 와서 다이브를 해보는 이거 굉장히 않좋은 습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다이브 할 때에는 50bar남으면 올라오는걸 당연시 해습니다.(물론 들어갈 때에는 200bar이상)

그런데 여기 와서 이야기 해보닌 100bar에 올라간답니다...

'뻥치시네!'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같이다이브 해보니 진짜로 100바에 올라 가더군요.(수면에 올라 왔을 때에는 70바 정도?)

그에 비해 저는 한번은 진짜 위험한 적도 있었습니다.(올라오니 공기 잔량이 0, BC채울 공기도 없어서 입으로 불어 넣었다는)

그래서 한번은 카메라 없이 구경하면서 그들이 다이브 하는 방법을 찬찬히 보니 비결이 보이더라구요.

1)되도록 가볍게
이제까지는 갑작스럽게 떠 오르는게 무서워서 항상 오버 웨이트를 했는데 이게 공기를 잡아 먹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0kg -> 8kg -> 4kg(이게 내 체중 감량 이야기가 아니어 유감스럽네요)
순으로 웨이트를 줄여 나가니 그제서야 공기 소모량이 줄어 들더 군요.(더불어 다이브 하면서 몸이 너무나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2)되도록 얌전하게
그리고  지금까지 물질을 되도록 힘차게 할려고 노력했는데 정 반대였습니다.

되도록 얌전하게 자게 해야 하는게 정답이었습니다.(크게 움직일 수록 공기 소모량만 증대 하더군요)

어째든 로타에 온 덕분에 중성 부력 문제도 상당히 익숙해 질수 있었고 무었보다도 적정 웨이트에서의 움직임을 익힐수 있어서 보람찬 여행이었다고 봅니다.(사진도 많이 찍었고)

댓글 2개:

  1. 호.... 멋진곳이네요....

    그런데요... 8kg 까지는 그렇다 쳐도.... 4kg?? 이요??
    4kg 정도면 다이빙 풀에서는 충분한 무게이지만.....

    바다에서는 그 정도면 꽤 가벼울 텐데요.... 수트는 몇mm 입으셨었는지 여쭤봐도 될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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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mm 세미웨트 슈츠입니다.

      여기 들어가는 분들은 다들 그정도 웨이트만 장착하고 들어가시더라구요.

      이게 공기 절약에 아주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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