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수요일

[도서] 딥 스카이 원더스 (수 프레지 지음)

 

서평 :

1. 북반구 하늘 관측에 관해 어느 안내 서적보다도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며, 찾는 방법에서 시작해 밝기와 모양을 질좋은 컬러 사진으로  안내 해 주는 좋은 책임

2. 특히 관측 가능 한 시점을 월별 로 정리해서, 이번달에는 어느 별이 보기 좋은 별인지 가이드 해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음.

3. 딥 스카이(심우주)와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이런 저런 사항들을 관측 외에도 이야기 해준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

 

4. 굳이 단점이라고 하면, 무게가 상당한 책이라 들고 다니며 보기는 힘들다는거? 

[도서] AI 시대 전쟁의 미래 (조지 M.도히티 저)

 


 우리는 표적판 위에 있다.

4세대 전쟁은 전쟁이 일종의 정치이며, 적 군대와 싸우는 것이 언제나 승리의 핵심이 아님을 일깨운다. 미 공군을 비롯한 주요국 공군을 움직이는 동력인 공군력 이론도 이 점을 인식한다. 전략적 공군력 이론은  공중 공격을 통해 적의 군사력 전체를 우회해서 적의 전쟁 수행 능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능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한다. 이 핵심 기능들은 보통 표적 같은 동심원 모양의 열련의 "전략적 고리"로 개념화 된다.

 가장 바깥의 고리는 군사력이다. 중간 고리에는 생산 기반시설과  지휘,통신 네트워크 같은 중요한 시스템이 포함된다. 가장 안쪽이자 핵심적인 고리는 특정 모델에 따라 국가 지도부나 국민의 의지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는 삼위일체 원칙을 준수하고 국가 지도자나 민간인을 직접 공격하지 않으며, 핵심 시스템과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데서 멈춘다. 하지만 4세대 전쟁은 교전 주체에게 정보, 언론, 정치적 기만, 협박 등을 통해 가장 안쪽의 고리도 표적으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 로봇 무기 덕부네 점차 교전 주체들이 가장 안쪽 고리를 물리적 공격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선진국의 많은 민간인과 정치 지도자는 전쟁을 멀리서 벌어지는 불쾌한 일로 여기는 데 익숙하다. 군에서 복무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우리는 흔히 방관자 시각에서 전쟁을 바라본다. 하지만 정치인과 대중이 점점 공격의 초점이 되고 있으며, 로봇 무기로 인해 우린는 수많은 적대적 행쥐자들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갈 것이다. 비국가 세력은 국가 군대를 우회해서 경제적 목표물을 공격하고 시민을 위협할 수 있으며, 국가 간 충골은 상호 내전과 비슷해질 수 있다. 일반 시민은 많은 분쟁에서 무게 중심이 될 것이다. 주요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들이 군사 문제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안보의 시대는 끝날 것이다. 요컨대 미국과 동맹국들은 거대한 표적을 등에 붙이고 있으며, 그 표적에는 우리 모두가 포함된다. 설령 일반 시민을 뿐인 우리가 로봇 전쟁에 관심이 없더라도 로봇 전쟁은 우리에게 관심이 있다.

 역사는 로봇 군사 혁명이 사회와 지정학에 어떤 장기적인 결과를 가져울지  우리가 자세하게 예측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근본 동학을 보면, 몇백 년 동안 이루어진 그 어떤 구사기술 혁명보다 기존 강대국들에 한층 본질적인 파괴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의 안보 세계의 안정은 군사적인 우위라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로 보호받는다. 그 성벽은 산업의 힘, 우월한 정보 접근성, 군사 전문성, 산업 시대 병참 지배력 같은 요인들 위해 세워져 있다. 로못공학과 AI는 그런 우위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파괴의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로 많은 적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폭품이 일면 우리가 사는 세계가 뒤집힐 수도 있다.

AI 시대, 전쟁의 미래 (조지 M.도허티 저/김영사 출판)

 

서평  

1. 전선에서 어떻게 드론이 운용되는가에서 시작해 AI의 전쟁 적용 사례 등등 상당히 폭넓은 범위에서 적용한 책

2. 특히 단순히 현재 드론이 이러이러 하게 적용된다는 것에 끝나지 않고, 앞으로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용될 것이며 그에 대한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는 건 훌륭한 책임

3. 단, 이 책도 명쾌하게 드론이나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할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비록 군견이라는 사례를 들었지만) 별로 명확한 답을 내주지는 못했음

4. 역시 핵과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는 거 외엔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어 보임.

2026년 8월 24일 월요일

[도서] 전쟁충동


 

 안보학의 임무는 이런 현대의 충돌들을 여구하는 것이다. 논의가 분분한 영토권 같은 문제가 그중 하나다. 1945년 이후에 만들어지고 규정된 이 학문의 목적은 전쟁의 우너인과 전쟁을 방지할 방법을 연구한느 것이다. 초기 중국이나 로마 같은 역사적 사례들이 '안보딜레마'(충돌을 피하면서 안보를 확보하는 방법)라고 부루는 것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잠ㄴ, 이 학문은 냉전과 쟁전 이후 세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왜 전쟁이 발발하거나 발발하지 않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핵신적인 설명은 여전히 안보이다. 그것이 충분한지 도는 너무 부족한지에 관한 것이다.

 (중략)

 개별 국가의 행동이 아니라 국제 체제의 이해를 통해 전쟁 또는 잰쟁의 부재를 설명한느 것을 강조하는 것은 미국 전략 이론가들 사이에서 '신현실주의'(개별 국가의 외교 정책을 다루는 '신고전 현실주의'와 혼동하면 안 된다)로 불리게 된다. 신현실주의를 창시한 문헌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교수 케네스 왈츠가 1979년 출간한 국제정치이론이라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1940년대의 양극 냉전을 지배했던 국가 안보 이론과 다르다고 하지만, 왈츠는 국제 체제를 국가의 집합체로 규정했다. 모두가 권력을 자국의 안보를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는 나라들이다. 그의 결론은 불이나 힌슬리와 근보적으로 달라싿. 그는 충돌과 경쟁이 체제 자체를 규정한다고 생각했다. 왈츠는 이렇게 썻다. "무정부적 체제에서 국가는 스스로의 안보를 확립해야 하며, 안보에 위협이 되거나 위협이 된느것처럼 보이는 것은 많다."전쟁이 반복되는것은 국제 체제의 구조로 설명된다면서 "무정부적 세계에서 평화는 깨지기 쉽다"라고 왈츠는 주장했다.

 신현실주의는 두 개의 분명한 학파로 갈라져 이론적 설명이 더욱 복잡해졌다. '공격적 현실주의'와 '방어적 현실주의'다. 전자는 강경파 현실주이로, 국가는 타국과의 관계에서 절대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되고 언제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요할 경우 의도적으로 공격에 대응하는 군사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이런 형태의 신현실주의 아래서 국가는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군력을 얻으려 노력해야 한다. 공화국 시기의 로마와 좀 비슷하다. 이런 의미에서의 권력 추구는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고 더욱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든 세력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냉전 시기 엄청난 무력을 갖춘 두 초강국 사이의 균형 같은 것이다. 반면에 방어적 현실주의는 영국 학파와 마찬가지로 안보는 방어에 더 적합한 구사적 형태를 갖춘 온건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더 잘 고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국가는 협력, 동맹, 협정, 심지어 군비 축소를 통해서도 안보딜레마를 해결 할 수 있다. 더 타협적이고 협력적인 구조가 가하는 압박은 전쟁의 가능성을 줄일 것이고, 사실 그것이 현대 국제관계의 특징이다. 이는 '구조적 조정자'라고 불리며, 이것이 무정부상태를 오나화하고 죽제 체제가 어째든 돌아가게 한다.

(중략)

 전쟁은 앞으로 100년 동안 분명히 변할 테지만, 누가 누구와 전쟁을 벌이고 그 동기가 무엇일지는 예측할 수 없다. 금세기까지 일어난 전쟁은 인과관계를 분명히 보여 준다. 전쟁은 사라지기로 예정돼 있다는 생각은 2000년 이후의 많은 충돌이나 다가오는 수십 년 동안에 예견되느 생태 위기, 자원 스트레스 종교적 갈등과 양립할 수 없다.  그 요인들이 전쟁을 유발 할 수 있고, 이에 대해서는 오랜 역사적 사례가 있다. 현재 또는 미래의 국제질서에서 전쟁 없는 세계가 곧 출현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전쟁의 원인은 수천 년 동안 줄곧 있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주요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잠재적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지상의 중무장한 적들을 지켜보는 사람이나 서방이 벌이는 대리전 또는 잦은 핵무기 상승작용 위협을 고나찰하는 사람은 그 다양한 형태의 전부행위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전쟁은 인간의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것이지만, 미래에도 전쟁은 존재한다.

전쟁 충동 -과학으로 추적하는 폭력의 역사(리처드 오버리 지음/출판사 : 북이십일 아르테)

 

서평 :

1. 인간의 전쟁 충동에 대해 생물/심리/인류/생태/자원/신념/군력/안보 라는 굉장히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검토를 한 좋은 책

2. 그런데 생물학적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인간은 그닥 전투에 적합한 생물이 아님. 당장, 전쟁터에 나간다 해서 몇 주 동안 자지도 먹지도 않고 계속 전투가 가능한 인간이 있을까?(반면에 인간이 잠수를 하면 놀랍게도 생리 구조가 해양 포유류와 유사하게 변한다) 돌고래만 해도 몇 주간 뇌를 좌우로 쉬어 가며 계속 해엄치는게 가능하지만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게 불가능하다. 최초의 전쟁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시점으로 부터 생리적 영향을 끼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전쟁이 인간이라는 종에 생물학적으로 끼친 영향은 의외로 미비하다.

3.  그 외에도 자원이라는 부분도 좀 생각해 봐야 할게, 전쟁에 투입하고 그 이후 그 땅을 관리하는데 투입해야 한느 비용을 상회하는 사례는 굉장히 드물다. 심지어 유일하게 성공한 식민지 사업인 영국의 식민지 사업 조차, 결코 전면전 양상으로 간 적은 없다.(그곳이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이 우글거리는 장소라는 문제도 있지만)

4. 당장 전쟁, 적어도 현/근대적인 형태의 전쟁은 여력이 있을 때나 가능한 수단이다. 돈은 고사하고 식량조차 없다면 적어도 전쟁은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5. 그런데 책 내용 중, 적어도 하나는 전적으로 동의가 가는 내용이 있는데. 권력욕 때문에 전쟁을 한다는 내용. 이 욕구가 얼마나 사람을 멍청이로 만드는가를 우리는 바로 몇년 전에 이미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전쟁이 발생하면, 권력이고 뭐고 모든게 다 부숴지고 자기 자신들이 그 상황을 수습할 능력이 없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 수단을 자꾸만 만지작 거린다.

6. 더불어 하나 빠진게, 전쟁에 대한 아주 긍적적인 낙관론. 이해가 안되지만, 전쟁을 수행하는 자들은 언제나 '나는 예외'라고 생각한다. 마치 도박장에 가서 나만은 그 많은 파산했던 도박가들과 다른 예외적인 행운을 타고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그거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듯 행동한다.

 

이런 점들이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좋은 책이라는데는 이의가 없음. 

2026년 8월 17일 월요일

[도서] 역사로 배우는 공학수학

 


'하나에 둘을 더하면 셋'과 '1+2=3'이 전달하는 내용은 동맇다고 볼 수 있지만, 그 간결성과 외연성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있다. 등호는 Recorde(1510~ 1558, UK; 1557)에 의해서 각각 도입되었으며, 간단한 1차 방정식에 대한 표현 y=ax+b 가 17세기에 들어와서야 보편화되기 싲가했다는 사실은 장구한 서양 수학의 역사를 생각하면 잘 믿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이 1차 방정식을 직선과 관련지어 생각한것은 제 1장에서 밝힌 바와 같이 Descartes의  직각좌표계가 도입된 1637년 이후에나 일반화 된 사고였다.

 한편, 대수학의 가장 기본적인 과제 중의 하나는 n차 방정식의 근에 관한 문제였다. Gauss(1799)는  그의 박사학위놈문에서 '만약 복소수를 허영한다면' 실수계수를 가지는 n차 방정식은 항상 n개의 근을 가진다는 것을 증명하였으며, 이 결과는 대수학의 기본정리(fundamental theorem of algebra)로 불린다.

이 정리를 오늘날은 지극히 당연하게 들리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발표 당시만 해도 상당한 오해 및 분란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Hamilton(1843)에 의해 복소수가 두실수의 순서쌍이라는 개념이 밝혀지기 전까지, 복소수의 특히 허수의 수용을 놓고 18세기와 19세기의 수학계는 그야말로 난맥상을 보인다. 대가 중의 대가라고 하는 Euler(1770)까지도 그의 대수학 교과서에서 믿기 어려운 착오, 즉 sqrt(a) sqrt(b) = sqrt(ab) 이므로, sqrt(-1) sqrt(-4) = sqrt(4) = 2 라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Gauss의 입장에서는 '복소수를 허용한다면'하는 기술은 상당한 위험 부담이 따르는 것이었으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Euler 공식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식이 수학사 2000년을 담고 있다고 술회한 Euler(1755)의 술회를 곰씹어 볼 만하다.

e^(i pi) = -1

 

18세기 수학자들의 입장에서분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에게도 식 (1)은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식이므로, 수업 시간에 항상 이 식과 고나련하여 어느 정도는 시간을 보내곤 한다.

  첫째, 이 식은 등호를 가진 방정식이란 점에서 이미 상당히 오랜 기간의 수학 역사를 가지지 않은 문명에서는 얻어질 수 없는 식이다.

 둘째,  이 식은 음수를 포함하고 있어, 실수의 개념이 최소한 음수까지는 확장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믿기 힘들지만 19세기 중엽까지도 음수를 실수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수학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기를 바란다.

 셋째, 이 식은 가장 대표적인 무리수(irrational number)인 pi와 e를 포하하고 있다. pi는 원주와 직경의 비인데, pi란느 표기 또한 Euler(1755)에 기인하는 것이며, 주어진 원과 같은 면적을 가지는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알아야 한느 수록, 인류가 가장 무리가 ㅇ벗어 보이는 원과 관련하여 기하학적으로 만단 무리수다.(중략)

   넷째, 이 식은 허수 i = sqrt(-1)를 포함하고 있는데, i라는 표기 역시 Euler(1777)에 기인하였으며, 제곱의 역연산인 제곱근을 구함에 있어 음수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면, 그 결과는 실수의 한계를 벗어나야만 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야 이와 가은 표현을 허용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이 식은 지수함수의 자변수(argument)로서 허수를 취하고 있다.  2^2, 3^3 등은 제곱을 거듭해줌으로써 계산 가능하지만, 일단 2^(sqrt(2))만 되어도 실수의 승수가 무리수일 경우에는 어떻게 계산을 수행할 것인지 잠깐 생각해야 할 것이다.(중략)

 

 이와 같은 우여곡절 끝에 수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된 행렬과 행력식에 대해, Cayley와 Sylvester는 행렬을 선형변환(linear transformation)으로 파악하고, 이 선형 변환과 관련하여 좌표변환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양, 즉 불변량( invariant)에 관한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들에 의해 얻어진 결과는 20세기에 들어서 현대물리, 수치계산 등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 왔다.

 

서평 : 책 초기에는 책 제목대로 역사와 그 당시 마주친 문제로 인해서 어떤 수학이 발명 되어 왔다는 내용을 잘 표현하는데, 역시 방대한 양 탓인지 책의 후반으로 가면서는  공식 전달하기에 좀 급급한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수학 교과서에서는 결코 말해 주지 않는 그 시대의 고민에 대해 말해 준다는 점은 엄청나게 고마운 책

2026년 8월 16일 일요일

[도서] 고양이 문화사

 


서평 :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해 근대까지 고양이와 인간의 역사에 대해 언급한건 좋은데, 내가 이 책에서 기대한건 근대 고양이의 생태학적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다소 책의 양에 비해 아쉬운 점.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도서] 인간 없는 전쟁

 


AI 군비경쟁은 멈출 수 없고, 더 강력한 AI무기는 계속 등장할 것이다. AI가 인간을 살상하는 사례도 빈번해질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전쟁을 시작하고 멈추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가치관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기를 멈출 때 전쟁이 벌어진다. 아무리 강력한 무기와 기술이 있다 한들, 대화와 타협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꺼낼 일이 없을 것이다.

 AI시대에 인간다음을 지킨다는 것은 AI와 맞서 싸우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이고, AI로 대체해서는 안 된느 영역은 무엇인지, 끊임 없이 고민하고 질문하며 대화하고 선택하는 과정이다. 기업이나 국가, 사회 차우너의 문제만이 아니다. 개인 역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고, 실천해야 하는 일이다.

 결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평소 당연하게 여기면 지나치던 일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AI가 추천하는 경로만 따라가는 대신, 스스로 고민해서 선택하는 습관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음악이나 영상만 보지 말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직접 검색해 볼 수도 있다. 뉴스나 책도 마찬가지다. 휴율성을 이유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의문을 제기해 보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AI가 어째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캐물을 권리도 있으며,  그것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방식인지 스스로 되물어 볼 수도 있다.

 기업이 새로운 AI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누구의 이익을 위한 서비스인지 다져 보자. 정부가 AI 시스템을 도입하면,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하자. 군대가 AI무기를 배치하면, 어떤 원칙에 따라 작동하는지 물어보자. 언론이 AI 무기 사용을 보도하면, 그 뒤에 숨겨진 선택을 추궁하자. 이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변화를 만든다.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쳤다는 죄로 영원한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인류는 불을 길들였다. 언제 피우고 꺼야 하는지 배웠고, 그 불로 문명을 일궀다. AI라는 새로운 불 앞에서, 이번에도 우리는 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  이 불이 우리를 태울지, 아니면 밝은 미래를 비추는 햇불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래는 기술이 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정한다. 그릭 그 선택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책에 대한 전체적 소감:

1. 최근에 각광 받는 내용들(AI와 드론)에 대한 내요을 기입한건 좋았다고 생각함

2. 그런데 그렇게 깊이가 있는 내용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게, 그런 내용들에 대한 언급과 피상적 내용은 많지만 이걸 깊이 있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느낌임. 

3. 그래도 드론 전쟁 양상에 대해서 서술된 몇 안되는 책이라는데(특히나 국내 저자에 의한)점에서는 크게 평가를 해주고 싶음. 

2024년 5월 13일 월요일

[도서]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적어도 한국에서 고래의 상징은 '귀신고래'였다. 일본 제국주의의 작살에 스러진 비운의 고래. 그래서 돌아오지 않는 고래. 귀신고래에는 매력적인 식민지 비운의 서사가 아우라를 더해주었다. 일본은 한 때 '고래의 바다'였다는 동해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고래를 잡았다. 1933년 이후 절멸한 듯 귀신고래는 잡히지 않았고 1958년 일곱 마리가 잡혀 돌아온 듯했다가 1964년 다섯 마리가 포획되고 1977년 두마리가 목격된 것을 끝으로 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포경시대에 대한 향수에서든, 고래 보호에 대한 신념에서든, 귀신고래 포경 재개 찬반을 가리지 않고 한국 고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중략)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돌고래쇼죠. 그런데 쇼에 나오는 돌고래 중 상당수가 불법포획돼 동물원에 팔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략) 해경 조사 결과 이 중상당수가 제주 앞바다에서 어민들에게 불법포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중략)

 우리나라는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의 '상업포경 모라토리엄'이 시행된 이후 대형 고래는 물론 소형 돌고래의 포획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물에 우연히 걸려든 것이라도 법에 따라 즉시 방류하거나 해양경찰청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이 업체는 어민들에게 그물에 돌고래가 걸리면 연락을 달라고 했고, 현장에 달려가 한 마리당 700~1000만원을 주고 사 왔다. 업체에 들어온 돌고래는 그때부터 공연용 돌고래로 조련받기 시작했다. 하루에 네댓 차례 있는 돌고래쇼에 나가거나 일부는 서울대공원으로 넘겨졌다. (중략)

경찰이 수사보곳에 최종적으로 기록한 불법취득 돌고래는 모두 스물여섯 마리였다. 모두 우연히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의도적으로 '포획' 한 것이었다. 퍼시픽랜드는 이 가운데 여섯 마리를 서울대고원에 넘겼다. (중략)

 서울대공원 개원을 알리는 테이프를 절단하고 전두환 대통령과 각급  장관들은 시찰에 들어갔다.(중략)  대통령 일행에게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돌고래쇼장이었다. 그때까지 한국 동물원에는 돌고래가 없다. 돌고래쇼도 없었다.(중략) 돌고래들은 연달아 실수했고, 그럴 때마다 대통령 옆에 앉은 오창연은 마음을 졸였다. (중략) 그러나 전두환 대통령의 말 한마디를 듣고 오창영은 안도한다.

 "대양이 좁다고 누비던 돌고래들이 이 산골에서 저만한 재주를 부릴 수 있다니..."

 대통령은 흡족했던 것이다. (중략)

 전도수와 김외운은 일본인 조련사에게 돌고래 조련을 배웠다.(중략)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 서울대공원과 그 대표상품인 돌고래쇼를 가로지르는 식민주의에 관한 역사성이다. 서울대공원은 일본에서 벗어나 탈아 하고자 했지만, 돌고래쇼에 이르러 '회일' 했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중 (남종영 지음)


 가끔 상상하는 사항이기는 한데, 어쩌면 인류 역사 초기에 (특히 농경이라는 것이 시작되는 시기) 인간이 같은 인간을 가축화 하는 시도가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호러 영화 같은 내용의 가상의 역사를 상상했던 적이 있었다.  근거는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