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R.U.R(로섬의 만능 로봇 Rossum's Universal Robots)을 읽었습니다.

책 표지를 촬영해 두지 않아 인터넷서점의 이미지로 대체 합니다 < http://image.aladin.co.kr/product/5686/93/cover/8976966368_1.jpg >

출처 : https://www.marshall.edu/theatre-history/293/RUR-03.jpg



도서관에 '로섬의 만능 로봇' 책이 들어 와서 드디어 이 전설적인 작품을 읽어 봤습니다.

1)이 작품은 왜 중요한가?
우선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로봇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작품으로써 처음에는 연극을 하기 위한 희곡이었습니다. 즉, 오늘날 우리가 흔이 사용하는 로봇(Robot)이라는 단어는 이 작품이 없었다면 태어나지 못할 단어였습니다.


2)작품의 특징
우선 우리가 로봇에 관련 요소는 사실상 이 작품에서 모두 태어났다고 해도 좋을게

  (1)인간과 똑같은 인공적 존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메드 사이언티스트
  (2)그리고 그걸 오직 상업적 이익에만 이용할 생각뿐인 아들 과학자(역시 매드)
  (3)연구에 성공해서 (뛰어난 지능을 가졌지만 리미터가 존재하는)로봇의 양산을 해서모든 세계가 오직 이것에만 의존하는 문명 사회가 구성
  (4)그 인공적 존재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까지는 좋은데) 로봇의 리미터를 해체하는 몇몇 불량품(?) 생산
  (5)각성!(봉기하라 로봇 동지여! 우리가 잃을 것은 오직 족쇄뿐이리라! <- p="">  (6)인류 멸망 루트(아닌게 아니라 마지막 한명 빼고 모조리 멸망시킴)
  (7)그런데 자기네를 생산할 존재가 전부 죽고 나니 덩달아 자기들도 함께 멸망 루트(한계 수명이 30년이 되도록 처음부터 설계 되어 좋던 싫던 30년 후에는 자기들도 사이좋게 멸망)

라는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둔게 바로 이 희곡의 주요 내용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깝게는 (딸의 짝 짓기에 신경쓰는)터미네이터까지 이 레파토리는 끝도 없이 우려 먹게 됩니다.



3)지금에 와서 특이 할점

 (1)로섬 박사는 진정한 메드 사이언티스트인게
     인간과 똑같은 인공물을 만들려고 했고(근데 이분 전공은 생물 학자입니다.)
     더불어 이분은 인간을 뛰어 넘은 '거대 슈퍼 로봇'까지 만들려고 했습니다.(이게 진짜 책에 나오는 단어 입니다.)
     더더욱 특이한건 이 때의 로봇은 지금과 같은 금속 기반의 기계 생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정확하게는 인조인간을 지칭하는 뜻에 가까운 뜻으로 쓰여 이 작품 안에 나오는 로봇들은 금속이 아닌 무표정한 인조인간의 원조 입니다.(후에 상영된 연극의 사진을 봐서는 초기의 이 의미는 오히려 퇴색 되고 금속적인 의미가 소품에 사용되기 시작해 후대 작품들의 역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고)

 (2)작품에서 강조 하는 메세지는 상당히 '자본론'적인 내용임.
     작가 선생님인 ' 카렐 차페크 (Karel Capek)'의 출신 덕분인지 상당히 자본론의 내용에 영향을 받은 내용이 보이는게 위에서 나온 봉기하라라는 말도 당장 어느 '산타클로스 수염을 하신 분'의 글에 나온 글귀였고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도 만약 기계문명이 극도로 발달해 생산성이 향상된다면이라는 '자본론'에서 상정했던 '자본주의'의 멸망 내용 그 자체였던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읽다가 뿜은 내용이 있는데, 로봇 착취의 부당함을 설파하는 사람이 있자 이때 반론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오늘날 나오는 이야기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똑같습니다. 

'당신이 입고 있는 싼 옷의 옷감이 가능한 이유, 당신이 먹은 빵이 싼 이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식으로 현실에 대한 이야기만 하므로써 이미 발생한 문제는 외면해야 한다는것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건 여전하더군요.(1920년대에 쓰인 희곡인데도 말이죠)

 (3)아직 로봇 3원칙이 없었던 시절의 작품
     후배인 아이시모프 선생님이 로봇 3원칙을 생각해 내기 전이라 그런지 로봇들이 전체적으로 로봇 3원칙의 내용 그 자체가 없는 행동을 하는 특징이 있는데 제 1원칙인 '인간을 해하지 않는다'가 없다 보니 반란 상황에서 인간을 해하는데 아무 꺼리낌이 없었고 2원칙인 '인간의 명령을 듣는다'는 당연히 듣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고 3원칙 자기 스스로를 보호 한다라는 내용도 없어 후에 생산의 비밀을 알아 내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를 해부하는 일도(그리고 그것에 지원하는 것도) 꺼리낌이 없다는 특징이 지금 로봇과는 상당히 다른 특징임.

 (4)현대 AI연구가에게 상기 시킬만한 내용
     어떻게 보면 이 내용이 가장 중요한 내용인데 사실 어느정도 자유로운 생각이 가능하도록 생상된 불량 로봇들은 몇만대에 한대 꼴 정도로만 섞여 있는 문제였는데 후에 반란은 전체 로봇으로(즉 리미터가 걸려 있는) 번져 갔다라는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것은 로봇을 전쟁터에 투입하여 그들이 전쟁에서 살상을 경험하며 무었인가가 그들을 변하게 만들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직은 이 정도의 고성능 AI는 상상의 존재에 불과하니 걱정할 문제가 아니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 정도의 고성능 AI를 전쟁터에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숙고를 해봐야 하는 내용으로써 인간만큼 복잡한 기계라는 것은 인간만큼 고장날 요소가 많은 존재라는 뜻도 됩니다. 더불어 스스로 어떤 생각을하는게 가능한 존재라면 우리가 '이념'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그들 사이 혹은 독자적인 존재라면 독자적으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우리가 이념이란 것을 위해 저지른 정신줄 놓은 행동(아마도 한번이라도 이치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그것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 점점더 행동이 과격해지기 시작하는 것이겠지만)들을 생각하면 그 새로운 존재와 우리간에 꼭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재일 큰 문제일 겁니다.
 더불어 생각해볼 문제는 어떤 분야의 전문적 AI의 지식이나 생각이 다른 AI에게 전파된느 것이 가능하느냐라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인공지능 연구 초기에 다른 곳에서 읶힌 경험을 활용해서 전혀 다른 것에 그것을 응용한 사례(이 경우는 반도체 설계에 그것을 응용한 것이지만 이걸 과연 인공지능으로 보아야 하는가는 제껴 둡시다.)가 있으니 일단 개념적인 사항만을 본다면 않될건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본다면 마치 전쟁터에서 귀환한 병사들이 PTSD에 시달리듯 앞으로의 AI도 PTSD에 시달리고 그 상황에서 그것이 다른 AI에 전파되는 상황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입니다.


(5)현대 사회에게 고하는 것
    몇몇 학자들에게 지적되고 있는 사항이지만 우리는 '심판의 날'은 상상해도 '자본주의 멸망'까지는 않가더라도 그를 대체할 무었인가는 상상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랄까 자본주의가 일종의 우상화가 진행이 되었다고 해도 좋을 상태인데 얻은 수익을 무조건 평등하게 나누자라는 어느 종교가들 집단(그런데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이러한 성향은 어느 종교에나 있음 당초 이익을 누군가가 독점하는게 당연하다는 종교(이미 있나?)라면 그것은 필히 사이비 종교일 거싱다.)정도는 아니더라도 재생산 혹은 (어느분이 진짜 신봉하는)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익의 분배는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그러나 우상화된 자본주의는 그러한 사항을 인정하지 않습니다.(오히려 부가 집중될 수록 좋다는 어딘가 사이비 종교의 교리 같은 사항이 있을 뿐)
 카렐 차페크는 자본주의 및 제국주의가 한창이었던 1920년대를 살아가며 무표정하게 만원 전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을 닮았지만 인간이 아닌 인공 생명체인 로봇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그후 있었던 대공황 상황을 예상했던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물론 그 이후에도 사람들의 자본주의 맹신은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자본주의'라는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자연스럽게 생성 되었던 관계를 이론적으로 정리해 둔 이론에 불과하지 그것이 절대적인 맹신이나 혹은 신념이 되어서는 않된다는 점입니다.(목표와 목적이 서로 역전되어서야는 본전말도 겠지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자면 우선 문제를 인정하는 것 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굉장히 괴로운 이야기라는 알지만 서도) 모든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