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5일 토요일

영화 13시간을 보고 왔습니다.

출처는 Daum 영화에서

영화 13시간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불편한 통쾌 액션 영화인듯 하네요.(영화 내용의 스포일러 투성이니 않보신 분은 패스해 주세요)






1)왜라는게 빠져 있는 영화
 영화의 구성 자체는 '300' 혹은 요쇄에 고립당한 사람들에 대한 서부 영화를 연상케 하는 구성으로써 '먹고 살기'위해 용병으로 리비아에 온 어느 용병단의 이야기입니다.(대군 앞에 고립당한 소수의 엘리트 병대라는 점에서 300쪽에 더 가까울지도, 특히 배우들이 마쵸였다는 점에서)


 마치 '스위스 용병'을 연상케 하는 '그냥 내빼도 좋은' 상황에서 '용병'(혹은 그냥 좋은 사람)으로써의 신의를 다하기 위해 위험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전사들이라는 구성은 좋기는 했다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왜라는 사항이 빠져 있다.


 리비아 그 시골 구석에 왜 CIA 비밀 기지가 있어야 하며(물론 영화 중간중간에 무기 거래에 대해 계속 언급하며 임무를 보여 주기는 하지만) 그곳에서 하던 임무가 무었인지 등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않고 그저 어느 외딴 곳에서 경비를 서던 6명의 (선량한)용병들(근데 재미있는 점은 20명 가량의 추가 인원이 더 있었는데도 이들은 사실상 수수방관만 했다)이 (사악한)리비아인 테러리스트들(이걸 좀비나 인디언 혹은 멕시코인으로 대체해도 이야기의 구조는 같다)을 맞서서 13시간 버티다 기병대에 구조되는 이야기가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이며 이 이야기의 흐름에서 왜라는 것은 지극히 작은 혹은 부가적인 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이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입니다.

2)그리고 불편함
그럼 영화는 왜 전체적으로 불편한 것일까? 사실 적체적인 전과를 볼때 미국인 4명 죽을때(물론 대사관이라는 고위급 인제가 죽은건 뼈져리지만) 리비아인들은 (테러리스트라고는 하지만)셀수도 없이 죽어 나갑니다. 아주 잠깐 동영상이야기가 나오지만 이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리비아가 왜 이꼴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즉, 제 3자가 보기에는 리비아 테러리스트들은 (언제나 그렇듯)사자 코털을 건들여서 탈탈 털려 나가고, 그런 상황에서 어째서 희생을 점점 확대 시켜 나가는 것인가 등에 대한(물론 악당이므로 이성적 판단은 불가능한게 정석이지만) 설명은 없고 시청자 스스로 따로 조사하거나 추측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3)그리고 오지 않는 기병대
그러나 역시 제일 불편한 점은 어떻게든 지원을 할수 있는 상황인데도 이들은 버림 받은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영화 내내 나오는 소리가 '건쉽'이나 '드론'의 지원은 언제오냐지만 결국 오지않고 하다 못해 F-16의 저고도 위협비행(쏘라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비행만)조차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령부는 이 상황을 미국이 자랑하는 드론을 통해 준실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리고 지원 공격을 위한 미사일1~2발 정도는 실려 있을 터이고) 왜 이들이 아무런 지원을 받을수 없는가(물론 거리적인 문제가 있는 지원은 그렇다 치고)에 대한 설명 역시 없습니다. 그저 이들은 여기 있으면 않되는 사람들이여서 라는 막연한 설명뿐입니다.

4)이제부터는 당신 스스로 해결하세요.
이 부분이 아마 이 영화의 가장 불편한 부분일 터인데... 영화의 맨 끝에 현지 안내인(집으로 돌아가는)에게 '이 앞은 당신네 스스로 처리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기들은 비행기를 타고 떠납니다.(두번째 비행기로) 그런데 중동 상황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라면 이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알만한게 사실상 현대 중동 상황을 조성한 것은 미국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결국 그 결과가 돌고 돌아 자기 자신들에서 그 결과의 일부가 돌아갔고 다시 그 결과가 중동으로 돌고 돌아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점을 생각한다면, 이 말은(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면 아마도 별 생각없이 한 이야기일터이지만) 꽤나 열통 터지는 이야기 였을겁니다.


결론 : 감독님의 작품이 그렇듯 상업성은 무척 높은 이야기지만 그러나 동시에 왜라는 생각은 빠져있는 영화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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