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표적판 위에 있다.
4세대 전쟁은 전쟁이 일종의 정치이며, 적 군대와 싸우는 것이 언제나 승리의 핵심이 아님을 일깨운다. 미 공군을 비롯한 주요국 공군을 움직이는 동력인 공군력 이론도 이 점을 인식한다. 전략적 공군력 이론은 공중 공격을 통해 적의 군사력 전체를 우회해서 적의 전쟁 수행 능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능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한다. 이 핵심 기능들은 보통 표적 같은 동심원 모양의 열련의 "전략적 고리"로 개념화 된다.
가장 바깥의 고리는 군사력이다. 중간 고리에는 생산 기반시설과 지휘,통신 네트워크 같은 중요한 시스템이 포함된다. 가장 안쪽이자 핵심적인 고리는 특정 모델에 따라 국가 지도부나 국민의 의지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는 삼위일체 원칙을 준수하고 국가 지도자나 민간인을 직접 공격하지 않으며, 핵심 시스템과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데서 멈춘다. 하지만 4세대 전쟁은 교전 주체에게 정보, 언론, 정치적 기만, 협박 등을 통해 가장 안쪽의 고리도 표적으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 로봇 무기 덕부네 점차 교전 주체들이 가장 안쪽 고리를 물리적 공격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선진국의 많은 민간인과 정치 지도자는 전쟁을 멀리서 벌어지는 불쾌한 일로 여기는 데 익숙하다. 군에서 복무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우리는 흔히 방관자 시각에서 전쟁을 바라본다. 하지만 정치인과 대중이 점점 공격의 초점이 되고 있으며, 로봇 무기로 인해 우린는 수많은 적대적 행쥐자들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갈 것이다. 비국가 세력은 국가 군대를 우회해서 경제적 목표물을 공격하고 시민을 위협할 수 있으며, 국가 간 충골은 상호 내전과 비슷해질 수 있다. 일반 시민은 많은 분쟁에서 무게 중심이 될 것이다. 주요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들이 군사 문제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안보의 시대는 끝날 것이다. 요컨대 미국과 동맹국들은 거대한 표적을 등에 붙이고 있으며, 그 표적에는 우리 모두가 포함된다. 설령 일반 시민을 뿐인 우리가 로봇 전쟁에 관심이 없더라도 로봇 전쟁은 우리에게 관심이 있다.
역사는 로봇 군사 혁명이 사회와 지정학에 어떤 장기적인 결과를 가져울지 우리가 자세하게 예측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근본 동학을 보면, 몇백 년 동안 이루어진 그 어떤 구사기술 혁명보다 기존 강대국들에 한층 본질적인 파괴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의 안보 세계의 안정은 군사적인 우위라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로 보호받는다. 그 성벽은 산업의 힘, 우월한 정보 접근성, 군사 전문성, 산업 시대 병참 지배력 같은 요인들 위해 세워져 있다. 로못공학과 AI는 그런 우위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파괴의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로 많은 적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폭품이 일면 우리가 사는 세계가 뒤집힐 수도 있다.
AI 시대, 전쟁의 미래 (조지 M.도허티 저/김영사 출판)
서평
1. 전선에서 어떻게 드론이 운용되는가에서 시작해 AI의 전쟁 적용 사례 등등 상당히 폭넓은 범위에서 적용한 책
2. 특히 단순히 현재 드론이 이러이러 하게 적용된다는 것에 끝나지 않고, 앞으로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용될 것이며 그에 대한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는 건 훌륭한 책임
3. 단, 이 책도 명쾌하게 드론이나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할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비록 군견이라는 사례를 들었지만) 별로 명확한 답을 내주지는 못했음
4. 역시 핵과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는 거 외엔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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