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5일 화요일

K5 VS D800(펜탁스 VS 니콘) 샘플샷 비교 및 D800리뷰

보통 이런 죵류의 글을 쓰지는 않는데 이번에 평생의 소원이라 할수 있는 지름을 했으니 꼭 써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일단 글 제목을 K5 VS D800이라고 적어 두기는 했지만 둘을 비교한다는 것이 결코 공정한 대결은 아닌게 둘의 가격부터 공정하지가 않습니다.


나온지 조금(한 일년?)되었다고는 하지만 K-5의 경우 백만이 조금 넘는 가격(오늘날짜 다나와 가격으로 120만 정도네요)이지만(플래그쉽으로써는 저렴하다고나 해야하나?)D800의 경우는 최신의 기체지만 거의 400만에 육박하는 가격의 기체입니다.(즉, 가격만 따져도 D800이 K-5의 4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입니다.)


그런 둘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무리가 있는 비교이지만, 그러나 반대로 판형 괴물이 645D는 거의 천만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반대로 D800에게 공정한 비교가 아니게 된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결국 현재 나와있는(더불어 제가 보유한) 보급기들끼리 비교해 보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차적인 외관 비교


일단 이 둘의 극단적인 차이점 부터 이야기 하자면...


니콘의 경우 '뭐가 이리 무겁다냐'입니다.


사람들이 '남자는 니콘'이라고 했던게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K-5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D800은 이와 비교하자면 가히 아령이라는 단어 밖에는 생각이 않날 정도로 무거운 바디였습니다.(여기에 렌즈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더욱 심각해 집니다.)

위 비교 사진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둘은 크기 차이가 상당하며 무게 차이 또한 상당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크기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인 차이는 크게 없다는 점입니다. 뭐랄까 해상도와 센서 크기를 제외하고는 딱히 D800이 더 특별하게 가지고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예를들면 인터벌 촬영이라던가 미속도 촬영 기능 같은건 K-5도 업데이트 되면서 역시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센서 크기로 인해서 이러한 크기의 차이가 생긴것 이겠지만, 1차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설계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만들수도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물론 이글을 쓰는 저는 이러한 차이가 센서 크기 문제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 하지만서도요)




2)인터페이스비교
일단 이 부분만큼은 각 카메라가 일장 인단을 보이는 부분이었는데


일단 인터페이스 부분에서 D800의 장점을 들자면


-파인더에서 눈을 때지 않고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점이 니콘이 제일 크게 내세우는 장점으로써 이점에는 이의가 없을 정도로 모든 조작이 용이하게 되어있습니다.(일단 쥐어 보면 알게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가지 전제 조건이 붙는데,


'인터페이스에 통달하면'


이라는 조건입니다.


애시당초 하이아마추어와 프로만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카메라라고는 하지만 인터페이스의 직관성이라고 할것이 없는 관계로 DSLR의 조작에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다라고 생각하는 저도 필요한 기능을 익히기 위해서 메뉴얼을 붙잡고서 시간을 상당시간 할애해야 했었습니다.




이점은 어차피 새 카메라를 구입하면 통상적으로 겪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런 문제는 조금 문제가 될듯합니다.


그외 사용하면서 느낀 몇몇 사소한 아쉬움을 이야기 하자면
1)Mode 스위치 위치의 불편함 : 통상 검지 손가락으로 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엄지로 롤을 돌리게 되는데 이때의 손가락 위치가 약간 불편합니다. 차라리 그립 부분의 트리거 위치나 셔터 앞쪽 같은 곳에 위치 시켰다면 최상의 위치였겠지만 불행이도 자주 쓰이는 스위치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약간 불편한 위치에 위치 시켰더군요. 이점은 앞으로 생산될 제품에서 수정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Mode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손가락 위치가 약간 부자연 스러워져야 합니다.



차라리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FN버튼이나 그립 부분에 MODE버튼을 추가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2)AF-S와 AF-C선택스위치 : 다른 전문적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거론된 문제이기는 한데...
저의 경우는 이 스위치의 존재 자체를 아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결국 이 문제에 대해서 거론한 기사를 검색으로 찾아 내고서야 알았습니다.) 통상 이 모드 셀렉트 버튼의 경우 AF-S와 AF-C 그리고 M모드를 둠으로써 서로 했갈리는 것을 방지하는데, 회로 구성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부피 문제인지 하여간 애시당초 스위치가 존재한다는걸 인지 자체를 못하다가(메뉴얼을 봐도 스위치를 돌리라는 뜻인줄 알았다는) 나중에 검색한 다음에야 그곳에 스위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부분이 틸트 스위치(회전스위치) 외에도 푸시 스위치도 존재하다는걸 한참 후에야나 알았다.




3)결정적인 문제 : 인터페이스의 직관성 부족
 통상의 카메라의 경우 전원 버튼이 들어오면 하단부 LCD모니터에 현재 상황이 나오게끔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D800의 경우 초기 세팅에서 이 화면이 나오지 않습니다.(뭐 굳이 따지자면 위쪽의 흑백 LCD창에서 이 정보를 모두 확인은 가능합니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상부의 LCD모니터로 상황을 판단하거나 파인더의 정보로 모든 사황을 판단할 수 있다라고 하겠지만 그러나 통상적으로 카메라를 들었을때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info화면이 기본이 아니라 부과적이라는 수준이라면 문제가 있는 설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었보다 문제인건 메뉴 부분에서 별도로 고정적으로 세팅이 가능하게끔 할수 있는 내용조차도 D800의 경우 무조건 키를 이용한 세팅을 하게끔 설계를 했더군요. 이것이 니콘 기체 전체에 걸친 어떤 철학에 의한 결과인가 아닌가는 여타 기체를 써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능을 찾을때 직관적으로 이해 시킬수 있는 좋은 방법을 놔두고 단축적인 방법만을 고집하는건 일류 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봅니다.


4)심각한 베터리 부족

일단 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둘다 14Wh베터리로써 현재 통상적으로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베터리를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고 용량에 속하는 베터리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K-5의 경우는 전에 에어쇼에서 약 1200장 정도의 사진(그때 처음으로 16GB의 메모리 카드를 JPG파일로 가득 채워 봤습니다.)을 찍고 난 다음에도 아직 남아 있는(약 40%이상 남아 있었으니 못해도 400장은 더 찍을 수 있었겠지요) 베터리에 경악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D800의 경우에는 그 베터리 소모 속도에 경악을 했습니다.


RAW파일로 촬영했다고는 하나 약 100장도 않되는 사진 촤영을 했을 뿐인데도 벌써 30%가량 소모가 된걸로 나오더군요.


결국 계산하건데 약 300장 정도 찍고 나면 모든 베터리를 소진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반면에 K-5의 경우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단 한번도 베터리를 끝까지 써본 경험이라는게 없습니다.(이거 다 떨어 질때까지 촬영해보는게 소원이기도 하구요)


예비 베터리를 준비하면 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산에서의 촬영이 주요 목적인 저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그렇다고 해서 USB전원으로 충전이 되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그러나 존재하는 명가의 장점


1)탁월한 수동렌즈 지원
그러나 설립한지 거의 한세기가 다 되어 가는 회사 답게 전통적으로 설계가 잘된 부분도 다수 존재했는데 특히 수동렌즈의 사용 부분이 아주 탁월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펜탁스야 말로  수동렌즈를 위한(사실상 과거의 모든 K마운트 렌즈는 모두 사용할수 있으니까요)바디라고 생각했는데 니콘이야 말로 수동렌즈의 제왕이라고 할수 있는게 펜탁스 바디의 경우 수동 렌즈는 사실상 M모드(완전 수동 모드)에서만 사용할수 있습니다. 측광 문제인데 초점을 맞추어준뒤(근데이 부분에서 센서 지원을 받을수 있으니 다시 수동 렌즈의 초점 문제에서는 펜탁스가 앞섭니다.) 측광을 일일이 측광 버튼을 눌러 주어서 해주어야 합니다.(근데 제일큰 문제는이 측광 기능이 그다지 시원치 않다는데 있지요)

반면 니콘 바디의 경우 수동렌즈와 자동 렌즈의 차이가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어 주어야 하느냐 아니면 자동으로 맞추어 주느냐의 차이 밖에 없습니다.(심지어 조리게를 돌려도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리개 수치를 인식하고 기록하더군요)


니콘 바디의 문제점은 딱 하나, 초점을 바르게 맞추어 주었느냐 아닌가를 가르쳐 주는 부분이 없었다는 점입니다.(이점은 파인더로 직접 보면서 맞추어 주면 되기는 합니다.)


2)신뢰성 높은 전자적/기계적 구성
아직까지 사용 시간이 길지 않아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른 문제이기는 합니다만은 D800의 기계적/전자적 신뢰성은 적어도 K-5의 경우보다는 높다고 봅니다.


특히 그냥 반셔터 버튼을 누른뒤 셔터 버튼만 눌러도 사진이 된다라고 '딸기와 케이크'님이 평하셨 듯이 이 카메라는 딱 그말이 어울리는 기체입니다.


특히 연속 촬영을 하면서 새의 정확한 초점을(날아가는 새의 촬영이 어려운건 인공 비행물과는 날리 언제 어디로 방향을 바꿀지 모르기 때문이죠) 맞추는 AF성능은 저를 충분히 경악 시켰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이 이제 제일 궁금해 할 카메라의 촬영 결과입니다.

우선 조건을 이야기 하자면

K-5의 경우 
1)SEARS제 20mm MF F2.8렌즈(제가 35mm표준렌즈가 없어서 결국 이걸 쓰고 있습니다.)
2)PENTAX제 100-300mm AF F4.7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D800의 경우
1)Nikon제 50mm MF F1.4렌즈(말 그대로 표준 렌즈입니다.)
2)Nikon제 70-300mm AF-S F4.5-5.6 G 렌즈


를 사용했습니다.


사진의 EXIF를 살펴 봐서 펜탁스 30mm라고 기록된건 SEARS이고 니콘 50mm의 경우는 표준 렌즈라고 보시면 되며 모든 사진은 RAW파일을 JPG로 변경한것 외에는 일체의 손을 대지 않은 말 그대로 생 사진입니다.(펜탁스의 경우 제가 실수로 JPG파일로 기록해 역시 공정한 대결이 아닐수도 있기는 합니다만은 그점을 감안해서 봐주세요)




Nikon
Pentax
K-5

D800

D800

K-5 

D800

K-5

D800
 
 





-현장에 있었던 저의 느낌을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D800이 좀더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느낌입니다.(K-5가 좀 과장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RAW파일이니 추후 편집을 통해서 색조를 조정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모든 사진들은 아직 모자른(그리고 가난한)저의 렌즈 컬렉션 하에서 촬영된 것이기 때문에 렌즈를 개선하면 얼마든지 향상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둘의 차이를 이야기 하자면 '사진은 사람이 찍는 것이지 카메라가 찍는 것은 아니다.'(돌려 말하자면 D800이 저한테 과분한 기체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라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특히 D800과 비교해 보면서 좀더 K-5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것 또한 충분히 큰 공부가 되었다고 보며 여기서글을 마칠까 합니다.

댓글 2개:

  1. 안녕하세요. 저희는 성균관대학교 마켓팅학회 마술피리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웹상으로 연락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귀하의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직접적으로 연락드릴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ㅠㅠ
    다름이 아니라 이번 펜탁스 대학생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어 자료를 찾던 중에
    작성자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귀하의 사진 자료가 저희의 분석 과정에
    아주 적합한 자료라고 판단이 되어서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귀하께서 업로드 하신 2012년 5월 15일 게시물(K5 VS D800(펜탁스 VS 니콘) 샘플샷 비교 및 D800리뷰)의 사진 자료를 저희가 사용해도 될는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k-5모델과 d800모델로 촬영하신 사진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사진을 사용할때 출저는 반드시 밝혀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답신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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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몇년만에 보고서 답신을 드리네요.
      사용하셔도 무관합니다.
      이미 사용하셨다 해도 아무 문제 없으니 자유로이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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