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8일 토요일

로보캅 리메이크 개봉을 앞두고 기념으로 구 로보캅을 재감상했습니다.

다음주 로보캅 리메이크판 개봉을 앞두고서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서 구 로보캅을 재감상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때는 보이지 않는게 여럿 보이더군요.



1) 감독인 '폴 버호벤' 감독님은 원래 이 작품을 정중히 사양(=보지도 않고 내던져)할 예정이었습니다만은 선경지명을 가진(혹은 심심해 죽을 지경이었던) 사모님 더분에 시나리오를 찬찬히 검토해 보고 영화 감독을 수락했다고 합니다.(사실 제목이 유치해 보이기는 한게 당초 시나리오는 우주 형사 시리즈 같은 일본 특촬물의 미국판을 만들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감독님이 그걸 마개조함...)


2)제가 이 영화를 처음 본건 초등학교때 였고, 지금 보니...

비디오 가게 아저씨, 이런 (유혈이 낭자한)걸 초딩한테 빌려줘도 되는겁니까?

지금 봐도 조금 다른 의미로 섬짓섬짓한 내용이네요.


3)요즘의 로봇 케릭터와 비교하면 위엄이 넘치는 걸음걸이를 보여줌.

체신머리 없이 폴짝폴짝 뛰어 다니는 일도 없이 한명한명 점사로 처리하는 모습이 위엄에 넘침!

이 었지만 실은 이 당시에는 모든걸 배우가 갑옷 같은 세트를 입고서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뛰어 다닐수가 없었기 때문에(요즘이야 CG로 처리하면 되지만) 별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지금으로써 보면 이것이 오히려 좋은 연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뭐랄까 압도적인 강함을 잘 표현했다고나할까?)


4)ED-209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개발 기간 길어지면 개발비가 올라가기 때문이라는건 잘 알겠지만..., 도데체 이 사람들은 왜 자꾸만 미완성 제품에 실탄을 줘서 사고를 잃으키는걸까나?(통상 현실에서 이런 종류의 제품이 인명 사고를 잃으키면 해당 팀이 풍지박산이 나버리죠(팀 책임자는 물론이고))


5)이건 진짜 지금 보니까 알아 차린 것인데 영화 후반부에 ED-209를 대물총으로 날려 버리는 장면에서 자세히 보면 탄피가 재밍이 걸린것이 보임(즉 다음 탄은 발사 않되요...)

허세왕 로보캅?


6)예정에 4번이라는 장치라고 해서 무슨 보안 장치가 있는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3원칙 외에 예외적인 비밀 조항이 하나 더 있었던 것임.

7)이렇게 기세 좋게 나가던 OCP였으나 3편에서는 부도직전...(세상만사 참 세옹지마죠..., 더불어 현실의 디트로이트시도...)

더불어 이때가 일본의 리즈 시절이라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세옹지마...


8)더불어 공공재의 엄한 사유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도 보여줌.


9)그땐 몰랐는데..., 악역 사장의 경우 자기 집무실에 ED-209를 놔둠...(못해도 500kg은 되어 보이는걸 집무실에 놔두었다는 뜻)

우와 진정한 ED성애자네요, 이 아저씨...

이 아저씨의 죄가 있다면 자기 피조물을 너무 사랑했다는거?(그 과정에 사람좀 잡은건 사소한 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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