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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중세의 죽음'을 읽고서

 헤라클레스, 삼손, 다윗, 아더왕의 공통점은 무었일까?  사실 이 셋은 단순히 기운이 센 장사라는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모두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신의 선택을 받은 전사 혹은 지도자라는 점과 '장사'라는 속성이 있다.  헤라클레스는 탄생 자체가 반인 반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고, 삼손은 신의 선택을 받은 제사장, 다윗 역시 신에게 선택받아(=엘리야 선지자) 유대인의 왕이 되었으며 아더의 경우 탄생부터 멀린이라는 마법사로 부터 준비되어 엑스칼리버라는 신검을(처음에는 망치였다는 이야기가 있음) 바위로 부터 뽑아(처음에는 모루라는 이야기도 있음) 자신이 신으로 부터 선택 받은 전사임을 증명하는 식으로 신의 전사이며 자신의 무리의 우두머리(=지도자)라는 것을 증명한다.   헤라클레스는 지금도 장사의 대명사나 마찬가지고, 삼손도 유대인 중 가장 기운센 장사라는 아이콘이며 다윗은 블라셋의 거인 '골리앗'을 하필이면 돌을 머리에 박아서 쓰러트려 자신이 힘을 증명하고 아더왕의 경우 그 속성이 부하로 분리되기는 했으나 그의 부하인 가웨인은 힘이 장사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아더왕의 경우 남들이 들어 올리지 못하는 무거운 신검을 들어 오렸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힘을 증명한 것이다) 2) 4명다 신의 기준은 커녕 세속적 기준의 도덕정 결함을 가진 행동을 한다  헤라클레스는 아주 수시로 광기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지르는게 일상이고(그리스 영웅 전체가 그렇게 도덕적인 행동과는 거리가 있다) 삼손은 당시 유대인들 기준에서는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외국인 여자와 혼인을 하기를 원했다. 다윗은 정권 초라면 모를까 자신이 왕에 올라가서는 비록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여자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의 여자와 아이를 가졌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람 상대의 남편을 자살 공격대 선봉으로 내세우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는 행동을 했다. 아더왕의 경우 그 탄생(앞서 이야기한 다윗 왕 다음의 왕 솔로몬의 경우처럼)부터 영 도덕적이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