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어메이징 데모크라시 (알레코스 파파다토스, 아브라함 카와, 애니 디 도나 지음)

 

 그들이 참주를 죽였다.

(중략)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작품이었다. 빛과 어둠과 연신의 명령.

내가 아테네에서 본 모든 것들.

그것들이 내게 불어넣은 어두운 염감까지. 

 (중략)

넌 아테네의 자유민이야!

자유를 명백히 위협하는 정보를 알아냈잖아! 아테네에 더 이상 용기는 없는 거야?

노예의 아들한테서 자유에 대한 연설 따위 듣고 싶지 않아.

노예야말로 너희 자유민이 귀 기울여야 할 사람이야 친구.

(중략)

정말, 정말 너무 화가 나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다. 여러해 전, 나는 그를 상상해 보았다. 그가 그 일을 어떻게 시작했을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부랑자였으리라고 짐작할 뿐이다. 어쩌면 한 번도 항의해보지 않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보통사람. 그가 화가 나 무슨 말을 했는지도 나는 모른다. 그의 말이 어떤 점에서 심금을 울렸는지도, 그러나 그 거슬리는 소리는 행동의 소리였다. 한 명의 목소리가 열 명 목소리로. 열명이 쉰명으로. 일흔명으로. 백명으로. 모두 화가 나서 일제히 일어섰다. 평의회 해산은 궁극적 모독이었고, 솔로닝 두려워했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그것이었다. 우리모두에게. 공포.

(중략)

진실을. 그대 자신을 찾아아라. 여신님께서 말씀하셨다. 둘 다 숨어서는 찾을 수 없었다. 아버지는 나에게서 자신의 후계를 보았다. 헤로는 편안함을. 다나에는 도피를 보았다. 에케크라테스에게 나는 성가심이었고. 클레이스테네스에게는 견습생이었으며. 가브리온에게는 귀감이었다. 난느 그 모두 앞에서 그런 사람이 되려고 했고. 실패했다. 어 이상 떠밀리지도 자극당하지도 겁먹지도 않을 것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감옥에 갇혀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때 그곳, 길 위에 서서 나는 내 두려움을 마주했다. 스파르타인들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더 무서운 일이 닥치더라도, 나는 그들을 마주하고 인간답게 죽을 것이다. 자유민답게. 

(중략)

우리는 달리고, 그날의 여명이 마라톤의 평원에 흩뿌려진다. 우리는 그 빛을 향해 달린다. 빛은 더없이 가깝고, 더없이 멀다. 그리고 우리의 길이 어떤 생각을 향하는지... 

나에게는 이를 표현할 어휘가 없다. 

 

서평

1. 아테네 민주공화정 생성 시기에서 마라톤 전투까지 있었던 사건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그래픽 노블로써 민주주의의 탄생에 관한 내용을 언급한 작품.

2. 고대의 일이니 그 날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있을리 없으니 (사실 기원전의 사건이 지금까지 전달 된다는거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모든 내용은 단편적 역사 사건을 끼워 맞춘 작가들의 상상력이겠지만, 그걸 정말 멋지게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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